여름휴가가 끝이났다. 우리 미셀은 마지막을 이웃인카트리나(8살)와 함께 놀았고 저녁준비하는 동안 신랑이 애들를 보겠지 했더니 (신랑은 카트리나랑 둘이 그 집에서 놀겠지 싶어) 마크랑 집에 잠시 와있는사이 () 카트리나가 놀이터가자고 해서 미셀이 따라갔다가 엄청 멀리 갔다고 ( 멀지는 않았지만 우리가 안 가 던곳 ) 카트리나아빠랑 신랑이 찾으러 온동네 놀이터를 다 뒤져서 겨우 찾았음. 이제 겨우 4살 10개월인 미셀은 언니도 오빠도 없다보니 이웃집 카트리나가 놀아주면 엄청 좋아한다. 그런 카트리나가 놀이터가서 놀자 하니 당근 좋아라 하면 둘이 자전거 타고 신나게 쫓아감. 물론 옆 놀이터에 가는거라 생각한듯(부모도 그랬고) 암튼 잘 놀긴했지만 찾아돌아다니느라 어리둥절 . (걱정은 별로 되지 않음. 카트리나가 혼자서도 학교를 자전거로 등교하고 동네를 잘 알아서). 암튼 찾은 후에 집에 아빠랑 들어서며 미셀하는 말 ' 엄마 우리 굉장히 먼 놀이터에 갔었다. 너무 멀어서 나 걱정되기 시작했어. 엄마도 걱정했어?' (이때 열심히 수긍해줌. ) ' 배도 너무 고팠다' (글고 안아준) 우리 애가 참 심성 바르고 좋은아이구나 하는걸 (물론 아주 얌전하다는 얘기는 아님. 생각이 바른아이구나 하는 깨달음을 종종 느끼는데 오늘도 그랬다. 나름 너무멀리가는거 같아 걱정되었고 한참 어른같은 8살 카트리나가 오랜만에 놀아주는데 집에 가자고 할수도 없고 그 어린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물론 화나면 소리 빽빽 지르고 마크가 자기 맘대로 안되면 손목을 아프도록 꽉 잡아서 심술을 내기도 하고 엄마아빠가 자기 해달라는 거 안 해주면 발을 동동 구르고 징징 거리기도 하고 결코 얌전하지않아서 마구 뛰어다니고 급하고 이리 오라면 저리 가고 하지만 그래도 대부분 마크를 열심히 챙겨서 같이 잘 놀아주고 엄마 아빠 생각도 많이 해 주고 친구들하고도 잘 어울리고 5 살이 가까워지는 미셀을 보면서 우리 애가 잘 자라고 있구나 하는걸 꽤 많이 느낀다. 감사하다
2 comments:
미셀이 잘자라주고 있어 대견하네요.. 엄마가 마음놓고 직장생활을 할수 있는 원동력?! 요즘 동네 아이들 보면 물론 심성 착한 아이들도 있지만 어이없을 정도로 재수없는! 아이들이 많아서 (만5살도 안된것들이!!) 황당했던 적이 종종 있었네요.. 초딩되면 말할것도 없구.. 덴막은 어떤지요..
근데 동생 손목을 꽉 잡는 미셀을 상상하니 심술이라기보다는.. 너무 귀여운데요? 아이로서 최선을 다해 동생을 응징하는 모습 ㅋ 앙 보구싶어라~~ (알겠지만.. 난 경출맘이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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