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왈...
30세에는 배움에서 성과를 이루고(而立)
40세에는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게 되고(不惑)
50대에는 하늘의 명을 알고(知天命)
60세에는 어떤 말을 들어도 화내지 않고(耳順)
70세에는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해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從心) .
공자는 이미 2500여년 전에 판단력이 40대에 절정에 이르고 50대에는 자신이 인생에서 해야 할 사명을 이해하고 마무리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60세부터 70세를 넘어서는 후년에는 무슨 말이든 넓은 마음으로 듣는데 집중하고 행동으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 이것이 지혜라는 사실을 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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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님 말씀대로 40세에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게 된다면. 진심으로 40세를 기대하리라..ㅋㅋ
난 요즘 이것저것 하는게 많다. 초죽음의 육아시기가 이제 조금 수월한 시기로 접어들어서 나름의 재정비시기를 가질 수 있는 거 같다. 마크가 만2세를 지나고 나니 왠지 육아늪에서 해방된 기분이다. 물론 아직 갈길은 멀지만 죽도록 힘들던 시기는 지나갔다. 정말 만만세.
그러다 보니 잡다하게 읽는게 많아서 40세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하는데 30대가 나름 만족스러웠던 반면 (기대도 컸었고 즐기었고 나름 만족한다. 난 작은 것에 만족하는 사람..ㅋㅋㅋㅋ)
40대는 뭔가 그 시기에 대한 뚜렷이 잡히는 게 없었다. (20대후반에는 30대에 대해 뚜렷이 잡히는 게 있었다. 기대가 많았고 30대가 되는게 너무 기뻣기 때문에.진짜루. ) LG있을때 누군가가 물었었다. 만약 과거로 돌아간다면 어느시기로 돌아가고 싶냐고? 대부분 고3 혹은 고딩으로 돌아가고 싶어했으나.. 난 그냥 지금이 좋다.. 라고 했었다. 그로부터 3-4년이 지난 지금도 난 그냥 지금이 좋다... ㅋㅋㅋ 40대때에도 항상 이랬으면 좋겠다. ...그냥 지금이 좋다.. 그만큼 최고인건 없는거 같다.
덤. 육아일기.. 마크는 이제 12월이면 만 2세 반이 되고 미셀은 만 4세 반이 된다.
미셀은 이제 완전히 어린이 고 마크도 이제 자기표현을 곧잘 한다. 그러다보니 순간 순간 놀라는..아이들이 훌쩍 커버렸네.. 이런 순간이 드디어 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동시에 정말 아주 어리던 그 아기 시절이 끝이나는 것이 조금 슬프다. (정말 내가 이런 심정이 될줄은 상상도 못했지만!!!!!) 그 해맑게 웃고 (물론 줄기차게 울고 ㅋㅋㅋ) 깔깔거리던 그 아기 시절이 끝난다는 것이 꽤 슬프다. 물론 지금도 엄마에게 뽀뽀해주고(미셀은 기분이 좋으면 입술을 쪽 내밀고 뽀뽀하자고 엄마 부른다 심져 마크는 그 작은 두손으로 내볼을 잡고 끌어서 뽀뽀해준다.ㅋㅋㅋ) 엄마를 꼭 안아주고 해맑게 웃어주지만 이제는 조금씩 자기들이 하고 싶은 것도 하기 시작했다. 그만큼 엄마도 이제 숨돌리게 되었지만 그 아기시절이 끝이나는 것이 이제 많이 그리울거 같다. (힘들다고 매일 아우성칠때는 언제고!!). 엄마노릇이 너무 힘들었었는데 (이게 공순이의 한계인듯.) 그렇게 전적으로 날 필요로 하는 시기도 지나가고 있다. 잘 자라주어 너무 고마운 우리 아가들.
Friday, November 0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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