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의 생활은 상당히 단조롭다. 물론 아이들을 더 자주 돌볼 수 있으니 감사한 단조로움이다. 직장을 나갈 생각을 하면 어린 미셀과 마크가 애초롭기 그지 없다. 3살까지는 엄마가 무조건 옆에 있어줘야 한다는데... 그래도 조금 위안은 우리 아이들 세대들은 거의 부모가 맞벌이이니 특별히 우리 아이들만 그렇지는 않아서 위안이 되는 것과 육아책들이 공통적으로 부모와 시간을 많이 보낸다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라 짧은 시간이라도 얼마나 부모가 사랑을 듬뿍 보여주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하니 그걸 크게 위안삼는다. 아무튼, 회사를 안나가니 하루종일 어른들과 대화할 기회는 거의 없다. 그러니 단조롭기 그지 없다. 무슨 기사를 읽고 의견을 나눌 사람도 없고 마크랑은 심도있는 대화를 할 수가 없고.ㅎㅎㅎ
아마도 그래서 mothers group을 만들어준거 같다. mothers group도 없었더라면 입안에 거미줄 투성이가 되었을듯..ㅎㅎ 아무튼, 우리 mothers group은 5명인데.. 한명은 의사, 한명은 간호사, 한명은 의사 비서,(이 세명은 같이 개인병원을 차려도 될 거 같다.ㅎㅎㅎ) 한명은 완전 young mother.. (우리랑 무려 15살차이 그런데 벌써 둘째를 낳았다.) 그리고 나.. 의사인 트리느는 우리집에서 2분거리에 살고 있다. 우리집 정원에서 트리느 집 정원이 보이는..ㅎㅎ 트리느의 첫딸과 미셀은 동갑이고 마크와 트리느의 둘째도 동갑이다.. 바로 옆에 살고 있으니 학교도 같은 학교를 갈 것이고 또 미셀과 요하나(트리느의 첫째)는 같은 짐클래스 멤버다..ㅎㅎㅎㅎㅎㅎ아무튼, 길가다가도 마주치는 사람이 트리느이고 짐클래스에서 만나고 mothers group에서 만나고 일주일에 신랑 담으로 가장 자주 보는 사람이 트리느이다보니..얘기를 많이하는데..이상하게 트리느는 의사이면서, 즉 고학력자인데도 불구하고 데니쉬로는 드물게(데니쉬들은 영어를 다 잘한다) 영어를 쓰는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영어를 잘 하는데 가능하면 데니쉬를 쓰는 걸 선호한다.. 나의 데니쉬가 딸리니 항상 대화를 하다가 좀 막힌다..ㅎㅎㅎ 이웃사촌인데다 아무래도 고학력자라 시야가 넓은건 사실이라(아무래도 상식면에서 그래도 가방끈 긴사람들이 좀 더 나은게 사실이다) 데니쉬 로컬문화를 잘 모르는 나로서는 트리느와 대화하는게 편한편인데 나의 어리벙벙한 데니쉬를 잘 꽤뚫고 설명을 해 주니까..ㅎㅎㅎ 나랑 대화를 많이 주고 받는데 나도 트리느와 대화하는게 즐겁고 영어를 잘 쓰려하지 않아 조금 답답하다.ㅎㅎㅎ나의 데니쉬실력이 나아지도록 도와주고 싶어서 그러는 깊은뜻이 있는걸까?ㅎㅎㅎㅎㅎ 데니쉬를 얼른 마스터해야 하는데 그래도 지금은 왠만한 사람들하고는 대화가 가능하지만 내가 모르는 주제로 들어가면 잘 못 알아듣는다.. 이거이 문제다.ㅎㅎㅎㅎ 어케 하면 하루아침에 데니쉬를 통달할까. 요즘 넘 심심하여 아무나 붙잡고 수다떨려고 하는 병이 생겼다고 할까..ㅎㅎㅎㅎㅎㅎㅎㅎㅎ와.. 너무 심심해서 블로그에다 주절 수다 떨어본다... 일케 심심할 수도 있구나... 근데 일케 심심한데도 왜 집안일은 하기 싫은 걸까.. 그 심심한 시간에 요리와 집안일을 하면 마사 스튜어트가 되고도 남을 거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
Tuesday, January 2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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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혼자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정민샘의 모습이 상상이 되네요.. ㅋㅋ
특히 이부분 -> ㅎㅎㅎ나의 데니쉬실력이 나아지도록 도와주고 싶어서 그러는 깊은뜻이 있는걸까?
그런데 한국말이 통하는 한국사람들 속에 있어도 이런 현상은 마찬가지더라구요.. msn 들어오면 말걸어주세요~ 수다 한판 떨죠..
ㅎㅎ특히 이날은 더 횡설수설 한 것 같네요. 다시 읽어보니 뭔말을 쓴건지 알수없는 문장도.ㅎㅎㅎ글게 말에요.수다한판 떨어야하는데. msn을 가끔들어가는데 마크가 오전에 한텀 자기시작하면 들어갈 시간이 생기는데 그때 들어가면 거의 다 퇴근하고 없더라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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